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8일 “창원 경제가 밑바닥을 치게 된 공범 3인방은 박근혜, 황교안, 홍준표”라며 “경제 망친 주역이 다시 경제 살리겠다는 것을 창원시민 어느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부근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부터 경상남도 경제 성장률 수치를 보면 확인할 수 있다”며 “2015년도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경남이 꼴찌 중 3번째, 2016년엔 두번째, 황교안 대표가 국무총리 시절이자 권한대행이던 시절 2017년에는 꼴찌를 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창원의 심장은 제조업이고, 주력이 자동차·기계·철강 산업”이라며 “그런데 박근혜 정부 말기에 제조업 보호 육성 계획을 갖지 않고 제조업이 어려워지자 사람을 자르는 구조조정으로 창원 경제를 망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에서 잘린 많은 사람들이 과도하게 자영업 시장에 뛰어 들었고, 노동자 주머니 말라가니 중소 자영업이 다 무너져가고 있는 상황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남은 기간 선거 전략과 관련해 “민주당과 단일화로 이제 확실한 일대일 구도가 만들어져서 이 싸움에서 정의당이 안는 무게를 막중하게 느끼고 있고, 반드시 승리의 결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민중당과 추가 후보 단일화에 대해 “막판에 어떤 정치적 결단이 나올지 모르겠다”면서도 “민중당과는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의당은 20대 국회 내에서 가장 개혁적인 교섭단체를 만들어 무너진 국회의 균형추를 바로 세우고, 민생법안을 처리해나갈 수 있는 그런 국회를 만드는 것이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건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