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알뜰폰(MVNO) 가입자도 1004·1234 등 선호도가 높은 전화번호를 가질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기통신번호 효율적 활용과 이용자 기회 확대를 위해 이동전화 선호번호 추첨제도를 개선한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가입자도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선호번호 추첨에 응모하고 당첨되면 번호이동(사업자변경) 없이 선호번호를 취득할 수 있도록 했다.
종전까지 알뜰폰 가입자는 알뜰폰 사업자가 선호번호 추첨행사를 하지 않아 이통사 추첨에 응모하고 당첨되더라도 번호이동을 통해 알뜰폰으로 재가입해야 했다.
이와 함께 1인당 3개 번호까지 응모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지금까지 1인당 1개 번호만 응모 가능했다.
이외에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추첨 결과를 분석, 응모 및 배정률이 낮은 번호 유형을 제외했다. 추첨 대상을 486개 유형에서 155개로 축소했다. 번호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겠다는 목적이다.
KT는 4월 초부터 상반기 응모를 시작하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별도 공지 예정이다.
이태희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국장은 “유한한 번호자원 효율적 활용이 기대된다”며 “이용자 선호번호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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