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을 통해 만난 여성을 상대로 수천만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6일 사기, 협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스마트폰 채팅앱으로 만난 20대 여성 137명에게 사귀자고 접근 후 돈을 빌리고 잠적하는 수법으로 총 9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일부 여성들에게는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요구 조건을 들어주지 않을 시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도 있다.
그는 경찰 조사를 받고서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고 약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했다. 도피 중에서도 여성들을 계속해서 만나며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기 행각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