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 신상 공개 ‘어떤 삶 살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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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TV캡쳐

경찰이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려진 이희진(33) 씨 부모 살해 사건의 주범인 김다운(34)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강도살인 등 혐의로 오늘 김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구속 송치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전날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김 씨의 신원 공개를 결정함에 따라 김 씨의 얼굴은 송치 도중 처음 언론에 공개될 예정이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 상황에서 피의자의 죄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앞서 김 씨는 지난달 25일 중국 동포인 A(33) 씨 등 3명을 고용해 경기 안양시 소재 이 씨 부모 아파트에서 이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살해하고, 5억원이 든 돈 가방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고등학생 시절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다 2009년 미국에서 8년간 유학 생활을 했다.

미국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고 이후 요트임대 사업을 해왔다고 했다. 2017년 8월쯤 사업을 실패하고 이혼한 뒤 홀로 귀국했다.
 
김 씨는 다시 국내에서 요트임대 사업을 하기 위해 투자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이 씨 아버지(62)를 만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변호인은 수임료 대부분이 범죄 수익이라는 점에 부담을 느껴 변론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