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가 '지속 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 주제로 28일 개막한다. 올해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최초 공개 신차 22종을 포함해 차량 100여대 이상을 전시할 계획이다. 신차 키워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전기차(EV)'로 요약된다.
20일 서울모터쇼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국산 6개(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제네시스), 수입 14개(닛산·랜드로버·렉서스·마세라티·메르세데스-벤츠·MINI·BMW·시트로엥·재규어·토요타·푸조·포르쉐·혼다·테슬라) 등 총 20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한다. 캠시스와 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7개 전기차 브랜드도 서울모터쇼에 부스를 꾸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신차는 SUV다. 기아차는 애초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모하비'를 처음 공개한다. 내·외관 디자인 변경과 첨단 스펙으로 신차급 변화를 줬다. 한국지엠은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트래버스' '타호' 등 쉐보레 대표 SUV 3종을 전면에 내놓고 시장 반응을 살핀다. 르노삼성은 상용 밴 마스터 승합차 버전인 '마스터 버스'를 전시한다.
수입차도 SUV를 전시장 전면에 배치한다. 벤츠는 프리미엄 SUV GLE 3세대 모델 '더 뉴 GLE'를 선보인다. 48V 시스템 기반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을 처음 적용했고 전륜과 후륜에 자유로운 토크 분배가 가능한 완전 가변형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BMW는 '뉴 X7'을 비롯해 SUV 라인업 'X시리즈' 신형 모델을 내놓는다. 플래그십 SUV 뉴 X7은 웅장한 차체에 최고급 실내, 신규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벨라 한정판 모델 'SV오토바이오그래피 다이내믹'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처음 공개한다. 올 뉴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2011년 출시 이후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플러시 도어 핸들 등 첨단 기술을 결합했다. 렉서스는 컴팩트 SUV 'UX'를 모터쇼 현장에서 출시한다. 렉서스 GA-C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성 있는 디자인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시트로엥은 플래그십 SUV '뉴 C5 에어크로스 SUV', 콤팩트 SUV '뉴 C3 에어크로스 SUV', DS는 'DS 3 크로스백'를 공개한다.
다양한 전기차도 관람객 이목을 끌 예정이다. 닛산은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리프' 2세대 모델을 내세운다. 하나의 페달로 가속과 감속, 제동까지 제어할 수 있는 e-페달을 적용했고, 1회 충전으로 231㎞를 달릴 수 있다. 벤츠는 EQ 브랜드 첫 전기차 '더 뉴 EQC'를 전시한다. 앞 차축과 뒤 차축에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408마력의 강력한 힘과 450㎞ 이상 주행거리를 구현한다.
국내 모터쇼에 처음 참가하는 테슬라는 '모델 3'를 비롯해 '모델 S' '모델 X'를 선보인다. 전기차를 체험하는 시승행사도 열린다.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 르노삼성 'SM3 Z.E' 한국지엠 '볼트 EV'를 비롯해 초소형 전기차도 타볼 수 있다.
부품 업체들도 기술력을 과시한다. 현대모비스는 가상공간 터치와 유리창 디스플레이 등 미래 자율주행차 기능을 체험하는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개한다. 다양한 라이팅 기술로 외부와 소통하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한 발전시스템도 전시한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