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승리와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사건을 무마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언급된 ‘경찰총장’이 총경급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가 “대화방의 ‘경찰총장’은 총경급 인사”라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경은 대한민국 경찰공무원의 계급 중 하나이다. 경무관의 아래, 경정의 위이다. 계급장이 무궁화 4개로 경찰서장, 경찰청 지방청 과장 급을 의미한다.
1년에 100명 정도만 총경으로 승진해 ‘경찰 고위직의 첫 관문’으로 여겨진다.
앞서 지난 13일 경찰은 2016년 7월 해당 카톡 대화방에 ‘옆에 업소가 우리 업소 사진을 찍어서 찔렀는데 ‘경찰총장’이 걱정 말라더라’라는 내용이 오갔다고 밝혔다.
여기서 등장하는 ‘경찰총장’을 놓고 강신명 전 경찰청장, 이상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이들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