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국내 대학 전임 교원의 국제전문논문 비중이 지속 상승하면서 40%대에 안착했다.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은 KAIST가 가장 많았다.
13일 한국연구재단의 '2018년 전국대학 연구활동 실태조사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4년제 대학 전임 교원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이 2013년 0.36편에서 2017년 0.39편으로 증가했다.
국제전문논문이 전체 논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5년 간 점차 늘어났다. 2013년 38.9%에서 2017년 42.1%로 높아졌다. 국내전문논문 비중은 2013년 58.6%에서 2017년 55.4%로 하락했다.
논문의 양적 성장세는 주춤했다. 지난해 총 논문수는 2016년 대비 0.9% 감소했다. 최근 5년간 논문실적은 2013년 6만6912건에서 2017년 6만8098건으로 1.8% 늘어나는데 그쳤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논문 발행 건수는 뚜렷한 증가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연구재단은 정부의 질적 중심 성과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연구재단 관계자는 “2016년 정부 R&D 혁신방안에서 질적 중심 성과를 강조함에 따라 많은 대학 전임교원의 연구실적 평가가 양적평가에서 질적 평가로 바뀌고 있다”면서 “긍정적인 신호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 대학이 교원평가 시 국내논문보다 국제논문을 더 인정하고 있어 국제 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엔 총 6만8098건(국내전문 3만7747건, 국제전문 2만8656건, 국제일반 1696건) 논문이 게재됐다.
대학별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은 KAIST가 가장 높았다. 1인당 1.18편이다. 포스텍(1.17편), 울산과학기술원(UNIST·1.11편), 광주과학기술원(GIST·0.99편), 서울대(0.97편), 성균관대(0.93편), 연세대(0.76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0.75편)이 뒤따랐다.
전체 논문실적 점유율은 서울대(4.4%), 연세대(3.3%), 고려대(2.8%), 성균관대(2.7%), 한양대(2.5%), 경북대(2.4%), 경희대(2.4%), 부산대(2.3%), 중앙대(2.1%), 전남대(2.0%) 순이다.
연구재단은 논문게재실적 상위 20개 대학은 전체 논문 게재실적의 4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학문분야별로는 1인당 국제전문논문 실적은 1인당 0.85편으로 화학분야가 가장 높았다. 화학(0.85편)을 이어 식품과학(0.85편), 뇌과학(0.82편), 물리학(0.79편), 내과학(0.75편), 농학(0.70편), 축산학(0.69편), 전자정보통신(0.69편) 순이다.
자료:2018년도 전국대학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2017년 기준)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