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빅뱅 멤버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를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오전 11시 클럽 아레나에 수사관 20여명을 보내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승리의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승리를 소환해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대화 내용에는 그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강남의 한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화에서 언급된 장소가 아레나다.
경찰은 아레나의 260억원대 탈세 혐의를 수사중인 가운데. 지난 금요일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클럽이 관할 구청과 소방 공무원들을 상대로 수 백만원대 로비를 벌인 정황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