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 등 안티폴루션 제품 구입 증가, 이른 설 연휴 영향으로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7.9%(1조6271억원) 증가한 10조7034억원을 기록했다. 2001년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품군별로는 음·식료품(38.7%), 음식서비스(80.0%), 가전·전자·통신기기(24.1%), 농축수산물(56.5%) 등에서 거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월 중순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는 2월 초로 당겨지면서 1월 말 온라인쇼핑이 전반적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미세먼지 영향으로 공기청정기 등 안티폴루션 제품 구매가 늘었고, 배달음식 다양화 등으로 음식서비스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27.7%(1조4800억원) 증가한 6조8170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역대 최고치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동월(58.8%)보다 4.9%포인트(P) 많은 63.7%로 집계됐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모바일 이용 확산, 간편결제 서비스 발전 등에 힘입어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지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