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이제 봄 시작, 음식 통해 들여다 본 풍습?

Photo Image
사진=YTN캡쳐

오늘(6일)은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어나는 '경칩(驚蟄)'이다. 추위가 풀리고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다.
 
경칩은 24절기 중 세번째 절기로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도에 이르는 때로 음력은 2월 중, 양력으로는 3월5일쯤이 된다.

 
전통적으로 이날에는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해서 담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았다. 이날 보리싹의 성장상태를 보고 그해의 농사를 예측하기도 했다.
 
이날에는 건강을 위해 특별한 음식을 먹는 풍속도 전해져 내려온다. 조상들은 이날에 먹는 개구리알이 몸을 보호하고 아픈 허리에 좋다고 생각했다.

 
또한, 전북 남원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날을 전후로 고로쇠 수액을 마시는 풍습이 있다. 이는 한 해의 새 기운을 받고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것. 고로쇠 수액은 위장병 예방과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
 
봄내음이 가득한 초록나물이나 쑥, 달래나 냉이 또는 더덕이나 도라지도 먹으면 좋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