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전북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서준석)는 27일 아름다운컨벤션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전북특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전북특구육성자문단 3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정신 및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전북특구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전북특구 육성자문단 및 산·학·연·관 등 70개 기관에서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은 류선종 N15 대표이사가 '4차 산업혁명과 기업가정신'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N15는 2015년 2월 용산전자상가 지하주차장을 개조해서 설립한 회사다. 스타트업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양산연계,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에 걸친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급속히 성장했으며 머릿속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주는 하드웨어 엑셀러레이터이다.
류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의 출발점은 정부, 지자체, 대학, 기업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혁신을 이야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전북이 뉴욕 브루클린 테크트라이앵글 모델처럼 산학연 기반의 개방형 혁신 거점 도시로 큰 도약을 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설경원 전북대 교수를 좌장으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전북특구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주정아 전주대 창업지원단장은 “전북지역산업 발전을 위한 지역대학의 역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혁신형 산업 인재 양성과 기술혁신 역량이 부족한 지역기업을 위해 대학-연구소-기업의 실용적 공동연구가 활성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찬훈 전자부품연구원 전북지역본부장은 “지역기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사업화 연계기술개발(R&BD) 역량이 미흡하므로 산학연협업을 통해 극복해야하고, 제조기반 지역 중견기업과 R&D지식기반 스타트업 간 투자협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종인 한밭대 교수는 기술사업화 과정의 문제점을 토대로 기업과 지원기관을 위한 일곱가지 방안으로 △마케팅정보 기능의 강화 △기술-제품-시장 연계의 종합적 사고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체계 마련 및 훈련 △시장에 더욱 초점을 둔 지원체계 구축 △기술이전조직(TLO)의 사업화 역량 전환노력 △지역에 본사를 둔 자금지원 관련 엔젤과 벤처캐피털의 양성과 지원정책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사업화 전략 △아이디어, 니즈, 역량(INC)의 순환과 강화를 제시했다.
이동근 이노비즈협회 전북지회장은 지역과 기업에 맞는 복합형 인재를 육성하고, 전북지역의 특화분야인 농생명 융합산업과 융복합 소재부품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술, 산업, 인적자원, 문화적 컨텐츠의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제 대전세종청년창업사관학교 센터장은 “4차 산업 요소기술들의 연결에 중점을 두는 네트워킹 활동의 적극적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아이디에이션(관념화)과 스케일업 역량에 기업 자원 우선순위, 핵심 전문인력의 확보를 위한 협동성, 투자유치를 위한 단계별 벨류에이션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준석 전북특구본부장은 “전북특구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지역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 성공 사례를 연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