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이마트와 손잡고 전기차 충전인프라 이용 확대에 나선다.
기아차는 26일 서울 압구정동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이마트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확대 및 공동 프로모션 추진 등을 골자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기아차와 이마트가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로 구축, 전기차 이용자 확대에 협력한다.
기아차는 '니로EV', '쏘울EV' 등 전기차 모델을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전국 13개 지점 내에 초급속 집합형충전소인 '일렉트로 하이퍼 차져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기아차는 전국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주요지점에 다음달 출시 예정인 '쏘울 부스터 EV'를 비롯한 전기차 모델을 전시하고 관련 제휴 마케팅을 진행한다.
또 이마트가 올해 48개 지점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인 '일렉트로 하이퍼 차져 스테이션(Electro Hyper Charger Station)'에 기아차 전기차 전용 충전기를 설치해 우선 예약, 결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차 전기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내비게이션을 통해 해당 충전소 위치와 현황을 상세히 안내하고 충전요금 일부를 적립해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이밖에 기아차와 이마트는 향후 충전 거점을 전국의 이마트 지점 전역으로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에 나서기로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국에 158개 지점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할인점 이마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함으로써 전기차 충전 편의를 향상하는 동시에 차량 보급 확대에도 유리하게 됐당”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