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국가와 지역산업 혁신동력 되겠다"

취임 1년 ··· 자립화율 34% 올려 일자리 확충 · 지역 상생 노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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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올해는 오송이 첨단산업복합단지로 지정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내년은 재단 설립 10주년입니다. 이제는 도약할 시기가 됐다는 의미입니다. 국가와 지역 산업·경제의 혁신동력을 마련해 주는 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박구선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지난 1년은 부담도 컸지만 직원들과 함께 노력한 덕에 적지 않은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바이오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는 기관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재단 내부에서 발탁된 첫 수장이다. 그런 만큼 부담이 컸다. 내부 문제는 더 부드럽고 균형있게 해결해야 했고, 외부 네트워크도 만들어야 했다.

그는 취임하면서 재단에 세 가지 미션을 부여했다. 첫 번째가 재단 설립 초기부터 이어진 센터별 독립 운영시스템을 재단 중심 통합 운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일이었다.

“대학, 연구소, 기업에 종합 지원할 수 있어야 거점 기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GMP·GLP 시설을 착공하고 생물안전 3등급 동물실험시설(ABSL3) 평가동 인력양성사업 예산을 확보했습니다.”

박 이사장은 또 재단 구성원이 '하나 된 팀'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정부예산을 다부처 원스톱 사업 방식으로 변경했다.

재단 자립도 그가 주요 비전으로 제시한 미션 가운데 하나다. 국비와 지방비 의존도를 낮추고 재단 스스로 기업을 도와주고, 그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면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2016년 0%인 자립화율을 지난해 34%로 끌어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마지막 미션은 일자리 확충과 지역 동반성장 실현이다. 오송이 세계 최고 의료산업혁신단지가 되기 위해서는 인재가 모여야 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그는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바이오 꿈나무축제 등 행사를 마련했다.

이 같은 비전을 위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5년 계획으로 제4차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바이오 스타트업 메카 원년 △바이오 기업 혁신자금 여력 확보 △바이오 인력 양성 전문기관 설립 추진 △바이오 기업 일괄 묶음 문제해결 창구 △바이오 산업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담을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재단은 의료산업 허브이자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기 위해 바이오 경제의 재점화, 혁신 성공모델 창출, 기업과 윈윈 시스템 안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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