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해 LG복지재단 등 각종 공익법인에 50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과거에도 남몰래 선행을 해 온 고인은 사망 후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21일 "구 회장이 생전 공익사업에 활용해달라고 당부했고 유족이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난해 말 LG복지재단에 20억원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재단은 구 회장이 2015년 제정한 'LG의인상' 시상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저(低)신장 어린이들에 대한 성장호르몬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 미래 주역인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구 회장은 해당 재단을 포함해 LG가 운영하는 공익재단 2곳에 총 50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구 회장은 생전 재계에 귀감이 되는 총수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며 "LG가 정도경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모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