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대표 김상철)는 2018년 연결기준 매출 2158억원, 영업이익 425억원을 달성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주당 200원 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 한컴 실적은 전년 대비 매출 78.1%, 영업이익 46.7% 성장했다. 2017년 말 인수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 실적이 주효했다. 산청은 2018년 내부결산 기준 매출 990억원, 영업이익 270억원을 기록했다. 3년 연속 2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지속했다.
한컴 오피스 사업은 공공시장뿐만 아니라 B2B·B2C 시장을 확대함에 따라 별도기준 매출 966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했다. K-IFRS 기준을 엄격히 준용하고 투명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자 보유 자산 가치와 미래 위험성을 보수적으로 측정해 손상을 평가에 반영, 당기순이익은 61억7000만원이다.
올해는 주력 신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실현돼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한컴은 설명했다. 3년 전부터 선제 투자해온 AI 음성인식 통번역 사업에서 중국 '아이플라이텍'과 협력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서울시 중심 '서울 아피아 컨소시엄'과 정부 주도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국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한컴은 지난해 말부터 일본·독일을 우선 타깃으로 해외영업 네트워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한컴MDS가 작년 12월부터 종속회사로 연결돼 2019년에는 큰 폭의 외형적 성장이 예상된다. 한컴MDS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590억원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다. 사물인터넷(IoT), 로봇,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
한컴 관계자는 “회계기준 적용을 위한 당기순이익 변동이 발생했으나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높은 배당률을 적용해 진행한다”며 “대외적 시장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향후 5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구조 유지와 동시에 그룹사 간 시너지를 창출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