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사장 권평오)는 18일(현지시간) 칭다오에서 중국지역 무역관장회의를 개최하고 '대중 수출+10%' 달성 전략을 제시했다.
대중 수출은 지난해(1621억 달러)은 전년대비 7.1% 증가했으나 올해 수출비상등이 켜졌다.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품목 수출 부진으로 1월 대중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9.1%나 감소했다. 최근 미중 통상분쟁 등으로 올해 대중 수출여건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KOTRA는 대중 수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소비시장'과 '산업' 생태계 변화에 맞춰 대중 수출지원 체계를 새롭게 짤 계획이다. 시장·산업·협력 3대 영역에서 선택과 집중을 한 다는 구상이다.
시장은 여성·젊은층(80-90년대 출생)·실버세대가 리드하는 신 소비시장 선점에 주력한다. 산업 영역은 서비스 산업·4차 산업 발전 등 중국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기회시장 발굴에 나선다. 아울러 협력 분야에서는 공동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KOTRA는 급성장하는 중국 도시 별로 신유통 시장을 이끄는 여성·젊은층·실버세대를 타깃으로 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중국 시니어(실버) 시장 발전에 따른 수출시장 기회를 잡기 위해 베이징, 톈진, 충칭, 칭다오 등 지역에서 포럼·수출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무역관 관할지 내 히든마켓인 내몽고, 지린, 하얼빈, 스자촹 등에서 현지인이 선호하는 유통 판촉전 등 로컬 마케팅도 적극 추진한다.
K-뷰티 열풍에 따른 제2 수출 붐 조성을 위해 타오바오 등 대형 유통망과 협력사업도 강화한다. 팝업스토어·왕홍(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방식도 접목할 계획이다.
중국 산업구조 고도화에 따른 '메이드 위드 차이나(Made with China)' 전략도 적극 활용한다. 산업구조 고도화가 두드러지는 자동차·스마트제조·로봇·항공 분야 중심으로 기술·부품공급 수출상담회 개최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미중 통상마찰이나 중국 경기둔화가 우리 수출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겠할 수 있다”며 “중국의 대외개방·내수시장 활성화, 산업고도화에 따른 기회요인을 잘 활용하면 수출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