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LINC+ 지역협력 플러스] 동서대, 문화콘텐츠 특화로 지역공헌 선순환 생태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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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가 LINC+사업 성과를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한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오른쪽 첫번째)이 학생들이 참여해 만든 산학협력 성과물을 살펴보고 있다.

동서대가 '지역과 상생 발전'을 위해 산학협력을 지역 사회 전반으로 확산한다.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단장 조대수)이 그동안 쌓아 온 산학협력 성과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학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문화콘텐츠 퍼스트클래스사업단

'문화콘텐츠 퍼스트클래스(1st CLASS)사업단'은 동서대 LINC+사업단의 별칭이다. 문화콘텐츠를 매개체로 LINC+ 사업 성과를 지역사회에 접목, 지역발전에 기여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사업단은 지난해 부산 전역과 경남 김해를 대상으로 관광 신상품 개발·판매, 소외지역 문화 공연, 사회맞춤형 통역·번역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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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LINC+ 지역사회협력사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역사회 공헌 지도.

관광상품 개발·판매는 부산항, 영도다리, 수로국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활용해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청년두드림센터,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창업 지원기관 및 스타트업과 연계해 지역 관광상품으로 유통하는 사업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한다.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초기 창업기업 매출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사업에서 인지도를 높인 캐릭터는 웹툰, 게임, 애니메이션 등 2차 콘텐츠 비즈니스 소스로 활용한다.

소외지역 문화 공연은 의상과 소품, 무대장치, 포스터와 팸플릿 등 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연극 등을 문화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을 찾아가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재능기부형 사업이다. 지난해 뮤지컬 33회, 연극 61회를 공연했고, 지역민 1만5000명이 관람했다.

사회맞춤형 통·번역 지원사업은 부산에서 유통되는 각종 관광 가이드북을 외국어로 번역해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에게 제공한다. 동서대 외국어계열학과와 디자인대학이 협력해 진행하고 있다. 관광지, 도로명 등의 잘못된 외국어 표기를 찾아 수정하고, 전통시장 안내판이나 시장 내 식당의 외국어 메뉴판도 제작 및 수정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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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함께 하는 지역축제 활성화 프로젝트.

◇지역 축제 고도화 협력

해운대구, 동구, 영도구 등 기초 지자체와 지역 축제 활성화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협력사업 외연을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LINC+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역 신규 축제를 기획 또는 제안하고, 기존 축제에는 운영 및 자원봉사에 참여해 축제를 특화 발전시켜 나가는 사업이다.

사업단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와 배리어프리 업무 협약을 맺고, 해운대구 센텀시티 일원에 '장애인미디어축제&배리어프리존'을 구축, 운영하기 시작했다. 해운대 센텀시티를 배리어프리 관련 융합 콘텐츠 테스트베드로 조성한다.

부산 동구와 '조방 러브유 빛 축제' 거리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 학생들이 만든 조명작품을 조방 앞 거리에 실제 적용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부산 중구와는 원도심 살리기 건강걷기 프로젝트를 마련, 원도심 역사 콘텐츠를 걷기 프로그램과 게임으로 만들어 역사도 배우며 건강도 증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 영도구 지역민과 협력해 관광명소, 오래된 건물 등에 스토리를 입힌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외부에 알리는 '명소 스토리텔링 사업'도 추진한다. 부산 사상구와는 사상강변축제 일환으로 삼락생태공원을 활용한 '수상레포츠 한마당'을 기획, 축제의 메인 행사로 만들었다.

사업단은 지역 관광자원 활용과 축제 활성화를 넘어 다양한 지역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 유통까지 지역사회와 함께 추진해 지역 문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동서대와 5개 대학이 참여한 '지역사회공헌연구회'를 구성했다. 연구회는 지역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성과를 확산하는 대학연합조직체다. 캡스톤디자인 페스티벌 등 연합 행사를 기획하고 대학별 우수성과를 공유하며 LINC+ 사업의 지역사회 확산을 유도한다.

사업단은 올해 연구회 참여 대학을 10개로 확대했다. LINC+ 사업의 지역 확산과 사회 공헌을 수치로 정량화하는 '지역사회 공헌 지수(ESI)'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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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산학협력→지역확산 선순환

동서대 LINC+ 지역협력 사업은 산학교과목, 캡스톤디자인, 클래스셀링 등 LINC+ 산학교육 커리큘럼과 프로그램 운영 과정에서 자율적으로 도출된다. 동서대 LINC+ 지역협력 사업의 특징이다.

사업단은 지역사회로 산학협력 성과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LINC+ 교육과 사업 결과물을 지역 요구에 반영하는 '쌍방향 산학연계시스템'을 구축, 운용하고 있다.

산학협력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학생과 교수는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기업은 지역 사회에 적용해 비즈니스화하는 방안을 찾는다. 사업단은 이러한 결과물을 공유경제 형태로 고도화하고, 지역공헌활동으로 연계해 시스템화한다. 산학협력 교육과 사업에서 지역사회 접목 아이디어와 제품을 도출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이 성과를 다시 산학협력 교육과 사업으로 이어가는 '사회참여형 LINC+ 사업 선순환 생태계'다.

올해는 지역협력사업 추진 체계를 단과대 및 과 단위로도 추진할 수 있는 압축형 지역협력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대수 동서대 LINC+ 사업단장은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산학협력 교육과 이를 통해 도출한 아이디어와 제품을 지역사회에 접목해 LINC+ 사업 성과를 자연스럽게 지역 발전과 융합해 나가고 있다”면서 “지역 상생발전, 사회적 약자 배려, 평생학습지원, 지역문화선도 등 동서대만의 특화 지역사회협업 비전을 토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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