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만나 인공지능(AI)의 윤리적 이용을 위해 손 잡았다.
바티칸 교황청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이 프란시스 교황을 만나 인공지능의 윤리적 이용 방안과 나라 간 정보 격차 해소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한때 브래드 스미스 사장이 한때 기술은 잘못 사용되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두 사람이 만나 약 3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바티칸 과학원 책임자도 동석한 것으로 알려지며 대화는 비공개로 이뤄졌다.
대변인 성명에 따르면 두 사람은 “공익을 위한 서비스에서 인공지능과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지속되는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위한 활동”을 논의했다.
브래드 스미스 사장은 바티칸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적 진보가 잘못 이용되지 않도록 '매우 윤리적이고, 새롭게 진화된 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바티칸과 MS는 인공지능의 공익적 이용을 위해 공동으로 학술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바티칸은 올해 '인류의 삶을 위한 인공지능'이란 주제로 MS와 공동으로 박사학위 논문 대회를 열 것이라고 발표했다. 우승자에게는 6000유로와 상금과 MS 시애틀 본사 초대장이 주어진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