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혁신전략]세종- AI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 도시..스마트모빌리티·헬스케어 등 혁신 요소 주목

세종(5-1 생활권)은 인공지능(AI)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 도시로 구축된다. AI가 에너지·방범·교통제어·의료·교육 등 시민의 삶과 도시 운영 전방에서 역할을 수행한다. 시민 생활 속 데이터를 수집하는 빅데이터와 이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블록체인이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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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시티에 구현되는 블록체인과 AI

AI는 머신러닝을 통해 에너지를 관리하고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수요가 적은 곳에는 개별 자율주행 셔틀을 제공하고, 많은 곳에는 자율주행 군집 주행을 운영한다. 관제센터에서는 사람이 CCTV 영상에서 문제를 확인 대응했지만, 세종에서는 AI가 머신러닝을 통해 찾아낸다.

침입·폭력 등 이상현상이 발생할 때 AI가 바로 조치를 취하는 형태다. 아파트에서부터 개인 의료 데이터를 관리하고, 병원과 연결하는 데에도 AI가 작동한다.

세종 스마트시티는 소유차를 제한하고 공유차 중심으로 하는 등 7대 혁신 서비스도 도입한다. 모빌리티·헬스케어·교육·에너지/환경·거버넌스·문화/쇼핑·일자리다. 혁신 서비스는 AI·빅데이터·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는 국내 다른 도시에서 시도하지 못한 서비스다. 정재승 MP가 기본구상을 발표했을 때 가장 많은 반발을 산 서비스이기도 하다. 소유차를 단지 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공유차와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차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것이 처음 기본구상이었다. 시행계획에서는 소유차제한구역을 BRT 라인 중심으로 한정하고 최대한 첨단교통수단을 이용하도록 했다. 자율주행 전용도로와 전동휠 같은 퍼스널 모빌리티 전용도로도 구축한다.

도시 내 개인 소유 자동차 수를 3분의 1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소시켜 자동차가 아닌 사람 중심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도로도 첨단 차량에 최적화 설계한다. 보행자와 자동차를 감지하는 스마트 횡단보도도 설치한다.

각종 규제에 걸려 발전하지 못하는 헬스케어도 세종 스마트시티에서는 경험할 수 있다. 개별 병원은 모두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도시 내 모든 병원 위치는 물론 가능한 진료 시간, 전문 의료진 상황, 대기 시간까지 신속하게 의료정보를 제공한다.

진료 협진으로 중복 검사를 피하고 영상검사나 조직검사는 AI가 학습해 먼저 판독한다. 의료진은 판독 시간을 단축하고 오진율도 최소화한다.

스마트홈 도입 아파트에서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 건강 기록을 축적하고, 응급 상황 등을 감지해 대응한다. 응급용 드론을 활용하고 응급차는 화상 연결을 통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한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맞춤형 교육도 AI 기반으로 이뤄진다. 학교는 메이커 스페이스와 VR·AR 기기 등 첨단 시설을 갖추고, 커뮤니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간도 혁신적으로 설계한다. 하교 후 학생들은 집에서 에듀테크 기반으로 보충학습이나 과제를 할 수도 있다.

도시 구축 후에는 신설 특수목적법인(SPC)이 운영한다. 사업비는 1조4876억원이 예상된다. 정부·지자체·시행자가 9500억원 내외를, 민간이 5376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말 분양하고, 8000세대 중 23%는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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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스마트시티 공간구상

<세종 스마트시티 소요 예산>

[스마트시티 혁신전략]세종- AI가 운영하는 세계 최초 도시..스마트모빌리티·헬스케어 등 혁신 요소 주목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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