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강주은 운명적 첫 만남 '어쩌다 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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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캡쳐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운명적인 첫 만남을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배우 최민수는 1993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아내 강주은에게 반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무대 뒤에서 떨어진 사람들이 막 아쉬워하고 있는데 한 사람만 유독 밝게 스태프들에게 수고하셨다고 인사하고 있더라. 20미터 되는 거리에서 유독 그 목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부터 저 사람이다 했다"고 아내 강주은과의 첫 만남을 언급했다. 당시 강주은은 미스캐나다 진으로 참가했다.
 
그녀는 남편의 첫인상에 대해 "많이 잘난 척하는 남자였다. 일주일 후에 방송국 견학을 우연히 하게 됐다. 그때 민수 씨가 스튜디오에서 연기하고 있었다. 사인해 달라고 하는데 카페 가자고 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사인해 달라는 그녀의 목소리를 바로 알아들었고 그렇게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어 그녀는 "세 시간 동안 대화를 평범하게 하다가, 갑자기 손을 잡더라. '이대로 놔둘 수가 없다. 프러포즈를 하겠다'라고 하더라. 결혼을 하자고 했다. 만나는 여자마다 다 그러나 싶었다. 그런데 눈을 보니까 눈이 평생 이 눈을 쳐다보고 살 거라는 목소리가 머릿 속에 들어왔다. 그래서 깜짝 놀랐다"라고 전해 듣는 이들 마저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그냥 지나가면 됐는데 왜 꼭 굳이 인사를 했는지"라며 당시 스태프들에게 인사한 일을 후회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