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부탄에 저탄소 교통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의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금융' 제안서가 승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부탄 저탄소 교통 사업은 대중교통 체계를 최적화해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사업이다. 녹색기술센터는 우리나라의 강점 기술인 지능형교통체계, 간선급행버스체계 기반의 사업모델을 제안하여 이번 성과를 이끌어냈다.
'녹색기후기금 사업준비금융' 53만달러와 이 기금의 이행기구인 세계은행, 그리고 부탄정부가 추가 조성하는 협조금융 100만달러가 더해진 총 153만달러의 자금이 조성된다. 부탄 저탄소 교통 사업모델을 제안한 녹색기술센터와 세계은행이 이 자금을 공동 운영한다. 부탄 팀푸시에 교통 인프라와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부탄 팀푸시에 교통 인프라와 서비스를 도입하는 사업이 착수될 경우 국내 기술의 해외 진출 기회가 확대된다”면서 “중국, 인도, 네팔 등과 인접해 있는 부탄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인접국 도시로 우리 기술을 확산하는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