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 관련 실시간 원천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는 통합 미디어 플랫폼이 출범한다.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플랫폼 미디어로 세계 각지에서 나오는 블록체인 소식을 반나절 빠르게 공급한다는 목표다. 단순 콘텐츠 협력을 넘어 기술 공유를 기반으로 금융과 크라우드 플랫폼까지 지향한다.
전자신문과 중국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 비스제, 코인니스는 최근 아시아 통합 블록체인 미디어 출범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비스제는 중국에 기반을 둔 블록체인 미디어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베이징대 유학생 출신이 모여 설립한 실시간 블록체인 정보 플랫폼 코인니스와 함께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원천 정보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관계망(SNS)과 거래 플랫폼 등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했다. 블록체인 커뮤니티와 암호화폐거래소 등 20여개 블록체인 플랫폼에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과 중국, 영미권을 합쳐 300만명에게 기사가 전달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전자신문 지면에 암호화폐 관련 섹션을 마련, 심도 깊은 산업 리포트와 분석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비스제가 제공하는 글로벌 실시간 블록체인 정보 검색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서비스, 탈 중앙화 응용프로그램 '댑(Dapp)' 도입도 고려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컨설팅 사업도 추진한다. 알리바바, 메이투안, 중국 경제 전문 미디어 출신 등으로 구성된 비스제 경영진과 베이징대, 칭화대 출신이 주축인 코인니스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화권 투자·매치 메이킹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증권형 토큰(STO) 프로젝트를 비롯한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공시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증권형 토큰 정보를 한데 모아 데이터 기반 투자를 돕는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블록체인 생태계를 교란하는 허위·과장 정보를 바로잡는 모의투자, 인큐베이팅 플랫폼도 조성할 계획이다. 외환(FX) 시장 시뮬레이션 기능을 접목한 고객 맞춤형 인큐베이팅 기능을 제공, 가짜 정보와 브로커를 종식한다는 방침이다.
플랫폼 구축과 운영은 전자신문 신사업 투자 플랫폼 이티즘과 코인니스, 겟캐피탈, 뉴스로그, KPMG가 함께한다.
구원모 전자신문사 회장은 “코인니스와 협력으로 허위·과장 정보가 범람하는 블록체인 생태계가 정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