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 모자가 살해된 후 유기됐던 사건의 범인이 밝혀졌다.
현지 경찰이 장기 미제로 남아 있던 해당 사건에 대해 끈질긴 수사를 벌인 끝에 지난해 DNA 조사를 통해 모자의 신원을 확인했고 백인 남편의 범행이었던 것으로 밝혀냈다.
여성의 시신은 지난 1998년 5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북쪽의 스파튼버그 카운티에서 발견됐고 아들의 시신은 같은 해 9월 25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미베인의 고속도로변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당시 이들이 모자 관계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으나 지난해 한 경찰관이 최신 유전자분석기법을 활용해 추적한 결과 남자아이가 1988년 백인 남성과 한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다른 사건으로 인해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편을 찾아가 추궁 끝에 범행 사실을 자백받았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