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s 클라우드 킥]AWS, 경험과 고객 맞춤 서비스로 시장 리딩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스타트업과 대학 교육을 지원하는 등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산해 잠재 고객을 확대한다. 다년간 서비스 제공으로 쌓은 인사이트와 고객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가 핵심이다.

윤정원 AWS코리아 대표(공공부문)는 최근 “AWS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과 지향점은 고객에게 있다”며 “고객 피드백과 수요를 바탕으로 기존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신규 서비스 출시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AWS가 연간 신규 출시한 서비스와 기능은 2012년 160개에서 2017년 1430개로 늘었다.

Photo Image
윤정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

AWS가 지난해 리인벤트에서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만 100여개다. 고객에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할 수 있는 '아웃포스트'를 비롯해 머신러닝 추론에 최적화된 '엘라스틱 인퍼런스', 서버리스 아키텍처를 손쉽게 배포할 수 있는 관리형 서비스 '서버리스 애플리케이션 리포지토리' 등 시스템 사용을 최적화하거나 고객이 필요한 새 서비스를 선보였다.

신규 서비스 중 모든 클라우드 리소스에 대한 서비스 검색을 지원하는 '클라우드맵', 온프레미스 스토리지와 아마존 S3 간 데이터 전송을 돕는 '데이터싱크', 계정 전반 보안 경고와 규정 준수 상태를 보여주는 '시큐리티 허브' 등 6개 서비스는 서울리전에서 제공한다.

윤 대표는 “또 다른 강점은 2006년 설립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를 꾸준히 해왔다는 것”이라며 “경험과 강력한 보안을 바탕으로 기존 고객 요구를 충족하고 신규고객 유치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AWS 클라우드 플랫폼은 높은 보안성을 인정받아 최근 호주정부로부터 프로텍티드 인증을 받았다. AWS코리아는 2012년에 설립, 국내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AWS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조성해 시장을 키우는 전략도 병행한다. 부산 클라우드 혁신센터에서 65개 스타트업을 트레이닝한다. AWS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진출도 돕는다.

대학 등에서 학생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근 숙명여대 사례가 대표적이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해커톤을 열어 클라우드 기반 앱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를 했다. 클라우드를 알아가는 단계를 넘어 사용하는 단계까지 이끄는 작업이다. 의료부문에서도 서울대병원이 AWS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학 종양 진단 솔루션 '사이앱스(SYAPSE)'를 도입하는 등 성과를 냈다.

AWS는 기존 강점이 있는 서비스형인프라(IaaS)는 물론 데이터베이스(DB) 등 서비스형플랫폼(PaaS) 서비스도 강화했다. 서비스수준협약(SLA)은 가용성 최대 99.99%를 지원한다.

국내에서는 공공사업을 위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외산 클라우드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 최근 개정된 행정·공공기관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국내 공공사업 참여를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도 추진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AWS 클라우드 사용료가 비싸다는 인식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윤 대표는 “최신 기능을 가진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독하는 서비스가 늘어날수록 비용부담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연한 가격 정책을 고수한다”고 설명했다.

AWS는 그동안 공식적으로 69번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2017년 기준 글로벌 고객이 절약한 비용은 3억5000만달러(약 3896억원) 수준이다. 고객별 할인 정책도 적용한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