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통신비 부담에 알뜰 소비자들 관심이 편의점 유심으로 쏠리고 있다. 경기 불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가계 통신비를 절약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가성비가 뛰어난 편의점유심이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2017 가계동향조사(지출부문)에 따르면, 전국 가구당 월평균 통신비가 전체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약 13만7800원이었다. 반면 CU에서 판매하는 알뜰 유심은 약정이나 위약금이 전혀 없기 때문에 중고폰이 있다면 사실 상 월 정액 통신료인 1만원 안팎의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실제로, CU가 지난해 9월 업계 1위 CJ헬로모바일과 손잡고 선보인 최저가(월 9900원) 유심은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전체 유심 매출을 전년 동월(11월) 대비 26배나 견인했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이달 28일 'CJ헬로 LTE후불유심'을 추가로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월 기본요금 1만2900원에 음성통화 250분, 문자 250건은 물론, 데이터 3GB도 제공한다. 지난해 9월 기준 일반 요금제(비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1.84GB인 점을 고려하면 2배 수준의 넉넉한 사용량이다.
이로써 고객들은 CU에서 3만원 미만의 가격에 1.5GB, 3GB, 10GB 등 원하는 데이터량에 맞춰 보다 합리적인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KT, SKT와 제휴해 안정적인 로밍 서비스를 해외 주요 국가에서 받을 수 있으며, CJ헬로 제휴카드로 결제 시 1~2만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이두경 BGF리테일 생활서비스팀 MD는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가계통신비 인하 대책이 주요 공약으로 등장할 만큼 합리적인 통신료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CU에서 만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과 효율 높은 요금제로 고객들의 가계 통신료 부담을 낮추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