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성당폭발 'IS 소행 추정되는 이유'

Photo Image
사진=SBS캡쳐

필리핀의 한 성당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0여 명이 숨지고, 110명 넘게 다쳤다.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소행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필리핀 최남단 홀로섬의 한 가톨릭 성당에서 두 번의 연쇄폭발이 일어났다.

 
첫 번째 폭발물은 성당 내 사람들이 미사를 보던 중 터졌다. 이후 사고 현장에 출동한 군인과 경찰이 성당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성당 출입구 인근 주차장에서 또 한 번 폭발이 있었다.
 
이번 폭발로 지금까지 최소 20여 명이 숨지고 110명 넘게 다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하는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현지 경찰은 홀로섬 일대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이슬람 추종단체 '아부 사야프'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테러가 필리핀 내 이슬람 자치정부를 세우는 방사모로 기본법 국민투표가 실시된 지 1주일도 채 안 돼 발생했다는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대변인은 사건 발생 후 "적들은 대담하게 시민들을 지키는 정부의 능력에 도전했다"라며 "군은 끔찍한 범죄자들을 끝까지 쫓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