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윤커뮤니케이션즈, '토털 IT 솔루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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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컴즈 솔루션 패키지 이미지.

연말정산 시즌에 돌입하면서 각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24'가 주목받는다. 행정서비스 통합 포털이다. 과거에는 주로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을 목적으로 이용됐다. 시스템 통합(SI)기업 윤커뮤니케이션즈가 정부24를 바꿔 놨다. 44개에 불과했던 대국민 서비스에 272개 신규 항목을 추가했다. 국민연금 납부 내역, 과태료 조회와 같은 서비스가 포함됐다.

윤커뮤니케이션즈는 통합 콘텐츠 관리 시스템 '홍익인간 CMS'를 개발했다. 분산된 콘텐츠 운영환경을 한곳에 모아 보여준다. 표준화된 데이터 기반으로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 연말까지 정부24 고도화 작업을 끝낼 계획이다.

홍익인간 CMS는 공공시장에서 성능을 검증받았다.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중 절반이 넘는 8곳에서 홍익인간 CMS를 도입했다. 행정·공공기관 대상 통합 콘텐츠 관리 솔루션과 SI 분야 국내 최다 고객을 보유했다. 서울시와 연결된 홈페이지 280여개를 통합, 한 화면에서 구현했다.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 홈페이지에도 홍익인간 CMS가 적용됐다. 전체 국민 70% 이상이 윤커뮤니케이션즈 서비스를 받는 셈이다.

전망도 밝다. 행정안전부가 유사 홈페이지를 통·폐합하는 '웹페이지 총량제' 지침을 지자체에 통보했다. 주특기를 발휘할 기회를 잡았다. 총량제 관련 컨설팅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2011년 SI 시장에 뛰어들었다. 대반전을 일궈냈다. 외산 솔루션이 90% 넘는 점유율로 장악한 통합 콘텐츠 관리 시장 판도를 뒤집었다. 당시 대형 지자체조차 외산에 의존했다. 홍익인간 CMS가 선봉에 섰다. GS인증과 특허를 확보, 경쟁력을 갖췄다.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 호환성 3.7 인증도 거머쥐었다. 외산 솔루션을 빠르게 밀어냈다. 빈자리가 국내 업체로 채워졌다. 현재 국산 솔루션이 점유율 90%를 차지, 역전에 성공했다.

윤커뮤니케이션즈는 고객과 기술을 최고 가치로 여긴다. 직원 중 엔지니어와 연구인력 비율이 80%를 넘겼다. 경력 5년, 기술등급 중급 이상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기술지원센터도 세웠다. 고객 요구에도 적극 답한다. 365일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현했다. 평균 유지 보수기간은 6년이다. 이 같은 노력은 결실로 돌아왔다. 솔루션 재구매율이 50%에 달한다.

윤커뮤니케이션즈는 올해를 재도약의 해로 선포했다. 새 솔루션 16종을 대거 출시했다. 세계 최초 개발 제품도 즐비하다. 윤컴즈 파일뷰어는 별도 상용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다양한 문서 열람을 가능케 한다. 오피스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은 스마트폰에서도 문서가 열린다.

비대면 전자계약과 음성인식 회의록 관리 솔루션도 개발했다. 음성 인식률은 80% 수준이다. 신제품 모두 GS 인증을 획득했다. 최선혜 윤커뮤니케이션즈 이사는 “통합 콘텐츠 관리 시스템을 원활히 돌리려면 여러 회사 솔루션을 함께 써야 한다”며 “윤커뮤니케이션즈만 통하면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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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주 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윤커뮤니케이션즈는 앞으로 공공은 물론 민간분야 시장 지배력도 높일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도 준비한다. 2년 전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서비스 주요 기술을 도입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인터뷰-윤여주 윤커뮤니케이션즈 대표

“변화와 혁신 중심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

윤여주 대표는 “10년간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집중했다”며 “올해부터는 솔루션 및 미디어 서비스를 통한 혁신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기준 회사 신용은 BBB등급이다. 동종 업계에서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윤 대표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경기침체로 업종 전환을 고민하기도 했다. 그는 “통합 콘텐츠 관리 솔루션은 제품 특성상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회사가 어려울 때마다 직원이 더 열심히 일해준 덕분에 수많은 위기를 이겨냈다”고 회상했다.

윤 대표는 “신제품 출시와 기술·영업 파트너 시스템 운영을 통한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겠다”며 “글로벌 지속가능 경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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