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차세대 줄기세포 활용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국내 임상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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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연구하고 있다.

바이오기업 메디포스트가 올 상반기 차세대 줄기세포 기술 '스멉셀'을 활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국내 임상 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메디포스트는 고효율 줄기세포 배양 기술인 스멉셀 활용 신약 후보물질 'SMUP-IA-01' 임상 1상을 올 상반기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스멉셀(SMUP-Cell)이란 '크기가 작은(SMall) 고효능(Ultra Potent) 줄기세포를 선별해 대량 생산(scale UP)한다는 의미다. 스멉셀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줄기세포에 비해 생산 수율이 대폭 늘어난다. 기존 치료제로 효율이 낮은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줄기세포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고 생산 원가는 절감하면서 유효 기간을 늘리는 고효율 줄기세포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는 우선 주사형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임상을 시작한다. 이르면 올해 3월경 주사형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승인이 확정되면 임상 1상을 추진한다. 신약 후보물질은 비임상시험 단계에서 유효성·안전성을 입증했다. 메디포스트는 스멉셀 기술을 바탕으로 서울아산병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자 임상을 추진했다.

메디포스트는 '세포크기에 따른 간엽줄기세포 배양방법' 미국 특허도 출원했다. 이 특허 기술을 적용한 스멉셀을 시험 생산 중이다. 특허는 줄기세포 크기와 배양 환경을 조절해 효능이 높은 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에 관한 기술이다. 특허는 2012년부터 5년간 보건복지부로부터 줄기세포재생의료 실용화 컨소시엄 사업 과제의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한국, 일본, 호주, 유럽에서 이와 비슷한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메디포스트는 앞으로 스멉셀을 활용해 당뇨병성 신증 치료제, 탈모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새로운 치료제 유효성과 안전성을 시험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1세대 줄기세포치료제가 줄기세포 배양과 증식에만 집중했다면, 2세대부터는 배양 효능을 높이고 공정 방식 효율도가 높아지게 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면서 “앞으로 스멉셀을 다양한 난치성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을 이을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 이를 위해 메디포스트는 LG화학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 유전자 도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제 신약 공동개발에도 나섰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유래 주간엽 줄기세포 개발·제공, 특성 분석 항목의 정립 등을 맡는다. LG화학은 유전자 조작 기술을 사용한 중간엽 줄기세포 생성을 포함한 신약 후보물질 도출, 개발 방식 연구 등을 담당한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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