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화진흥원, "손말이음센터 정규직 전환, 공정하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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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가 제기한 정규직 전환 과정 불공정성 문제에 전면 반박했다.

NIA는 6일 “정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외부 채용 희망자에게도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합의된 절차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한 채용 절차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KT새노조 손말이음센터 지회는 NIA가 비정규직 직접 고용을 약속했지만 의도적으로 무기계약직 시험과정을 지연시키는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NIA 손말이음센터는 청각언어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도록 실시간으로 수어나 문자를 중계통역하는 곳이다. NIA는 이 업무를 KT 계열사 KTCS에 위탁했다. 지난해 손말이음센터 34명 통신중계사를 대상으로 무기계약직 전환을 추진했다. 34명 통신중계사 가운데 30명이 무기계약직 전환을 희망했다. 이 가운데(최종 29명 시험 응시) 18명만 최종 합격했다.

KT새노조는 NIA가 무기계약직 전환 시험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한다. 면접관이 업무와 무관한 추상적 질문을 하거나 시험 일정을 촉박하게 전달받는 등 시험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NIA는 KT새노조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NIA는 “무기계약직 전환을 위한 채용방식, 평가절차·방식은 통신중계사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정규직 전환 협의기구가 합의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환업무 담당자가 손말이음센터를 방문해 전환 방법, 전환 일정 등 주요 사항을 3회에 걸쳐 설명회를 개최했다”면서 “역량평가 전날 지원자 전원에게 평가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매 전형단계마다 문자메시지로 안내했다고”주장했다.

KT새노조는 무기계약직 전환 응시 조건으로 중계사에게 KTCS에 사표 제출을 요구했다고 주장한다. NIA는 사표 제출을 전환조건으로 내건적 없다고 반박했다. “(무기계약직 전환 시험이)'형식적 채용 절차'라고 중계사에게 전달했다”는 KT새노조 주장에 대해서도 “전달한 바 없다”고 답했다.

NIA는 “비정규직이나 외주 소속 직원 대상으로 1차 제한 경쟁으로 우선권을 부여했고 2차로 공개 개방 경쟁으로 또 한 번 응시기회를 준다”면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명확한 원칙을 갖고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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