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기술(IT)서비스 시장이 지난해보다 3.4% 성장한 13조3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IT서비스 시장은 향후 10년간 3%대 저성장이 예상된다. 해외 진출과 신규 사업 강화로 저성장 시대를 대비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김창훈 KRG 부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019 IT서비스 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KRG는 올해 IT서비스 시장이 지난해(12조9000억원)보다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 대비 3.6% 성장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3.5%다.
올해 분야별로 컨설팅 부문이 지난해보다 7∼8%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신사업 분야 도입 관련 컨설팅 수요가 확산한다. 유지보수 부문은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전문기업 잇단 진출로 5∼6% 성장이 예상된다. 시스템통합(SI)과 아웃소싱은 각각 3∼4%, 2.5∼3% 성장할 전망이다.
KRG는 향후 10년간 국내 IT서비스 시장이 3%대 저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제조업 경기 악화와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 올해 3%대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내수 시장만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 당분간 3%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IT서비스 업계 해외 진출 강화가 시급하다. 삼성SDS 2016년 해외 매출 비중은 15.3%에서 2017년 14.2%로 줄었다. LG CNS, SK주식회사도 해외 매출 비중이 소폭 감소했다. 김 부사장은 “주요 IT서비스 기업 해외 매출은 계속 부진하고 비중도 감소 추세”라면서 “내수 시장 성장률이 정체돼 글로벌 시장에서 활로를 찾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신사업 강화로 신규 매출을 확보해야한다. 김 부사장은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은 신사업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성장한다”면서 “국내 IT서비스 기업도 전략 신산업 분야를 육성하고 인수합병(M&A) 등 공격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