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부모 사과 '아들 위해 고개 숙이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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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캡쳐

유서를 쓰고 잠적한 뒤 발견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부모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신 전 사무관의 부모는 3일 사과문을 내고 “아들의 극단적 선택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과 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죄송하다. 아들을 무사하게 돌려주신 경찰 소방당국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자식이 안정을 취하도록 한 다음, 앞으로 필요한 모든 절차에 성실히 임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또한 부모 측은 “본인은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 나선 일이 생각보다 너무 커져 버리기도 했고, 스트레스가 심각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려 한 것 같다”면서 “부디 국민 여러분이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기를 부탁 드린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신 전 사무관은 4일 오전 7시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 A4 용지 3장짜리 유서와 휴대전화를 남겨두고 잠적했다.
 
경찰의 추적 끝에 그는 오후 12시 40분께 관악구 봉천동의 한 모텔에서 발견됐다. 현재 그는 경기도의 한 병원에서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