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 싱글 2집 '벌써 12시' 인터뷰②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2018년을 최고의 한 해로 마무리한 청하가 새로운 앨범과 함께 다양한 행보에 대한 욕심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최근 서울 마포구 블랑드티에서는 싱글 2집 '벌써 12시'로 새해 초 컴백을 알린 청하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펼쳐졌다.
이날 청하는 새 앨범이 갖는 매력에 이어, 아티스트로서의 포부와 인간적인 감성을 드러내며 지난해와는 다른 또 다른 매력의 청하의 탄생을 예감케했다.
본지는 청하와의 인터뷰를 두 편(앨범 편, 아티스트 편)으로 나눠 다룬다. 아티스트편에서는 데뷔 이후부터 현재까지 자신을 돌아보는 청하의 모습과 함께, 그녀가 꿈꾸는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룬다.
◇청하 "2018년 최고 기억은 팬미팅, 수상의 영예에 다시 한 번 감사해"
청하는 2018년 한 해 두 장의 미니앨범을 비롯, OST와 프로젝트 앨범 등으로 다양한 매력을 전해왔다. 특히 2018년 1월 발표됐던 'Roller Coaster'는 뮤비 1억뷰를 달성할만큼 국내외 음악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각종 가요계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그녀를 올려놓았다.
그런 그녀에게 2018년의 기억은 어땠을까? 청하는 지난해의 행보와 기록에 대해 겸손하게 바라보면서, 팬들에 대한 사랑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등 2018년에 대한 좋은 기억을 또렷하게 드러냈다.
청하는 "올해 기억나는 순간은 너무 많지만, 팬미팅을 처음으로 해본 것이 가장 크게 남아있다. 국내에서의 관심도 정말 감사한데, 다른 나라에서 저를 알아봐주시고 팬미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MAMA에서의 수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이오아이 때와 마찬가지로 무대 자체만 해도 재밌었는데, 쟁쟁한 가수 선배님들 가운데서 제가 받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당시를 생각해보면 타이거 JK-윤미래 선배님과의 컬래버에 이어 제 무대가 펼쳐지고 수상을 하게 되면서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감사의 말씀도 못드렸던 것 같은데, 인터뷰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다시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청하 "스스로의 매력은 퍼포먼스와 무대 밖 자연스러움, 솔로활동하며 많이 알아간 덕분일 듯"
청하는 2017년 미니1집 타이틀곡 'Why don't you Know(ft.넉살)'이후 여성 솔로가수로서 입지를 든든히 갖춰나가고 있다. 데뷔 3년차, 햇수로는 2년 가까운 시간 이후의 청하는 솔로활동중인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청하는 주변에 따른 자신의 평가와 스스로의 생각을 토대로 현 시점에서 '아티스트 청하'를 정확하게 묘사하며 겸손과 자신감이 동시에 드러냈다.
청하는 "스스로 생각하기에 대중분들은 제 퍼포먼스와 무대밖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특히 무대부분에 있어서는 제 진지한 생각을 담은 구성과 함께 중학교때부터 호흡을 맞춰오던 안무팀 언니들과 함께하며 펼치는 퍼포먼스를 좋게 봐주시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하는 "저는 솔로활동을 시작하면서 스스로를 더 많이 알아간 것 같다. 온전히 저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보컬이나 음악, 무대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곳에 고민을 깊게 한다. 이런 고민들의 답을 천천히 찾아나가면서 힙합이나 인디밴드 분들과의 컬래버부터 제 본연의 음악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저에 대한 대중분들의 평가를 더욱 높여가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소통으로 채우는 긍정에너지' 솔로 아티스트 청하의 인간미
앞서 솔로가수 청하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듣다보면, 청하가 단순히 아티스트로서만이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상당히 성숙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 청하는 라디오DJ를 포함한 다양한 아티스트 활동으로 깨달은 바를 표현하며, 스스로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냄은 물론 한 단계 더 발전할 올해의 청하를 기대케 했다.
청하는 "라디오 생방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으며, 솔로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저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된 것 같다"라며 " 평소 주변의 평가에 초점을 맞추고 조그마한 실수에도 힘들어했었는데, 여러 사람들과 직간접적으로 소통을 나누며 다들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깨닫게 됐다. 그에 따라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발전해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하는 "이는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에도 적용된다. 인간적으로든 아티스트로서든 스스로 고민되거나 실수가 있을 때는 억지로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힘들면 힘들다고 도움을 청한다. 그를 통해 스스로의 마음가짐도 다잡곤 한다"라고 말했다.
◇청하, "2019년엔 팬과의 특별한 교감, 저만의 에피소드 만들고 싶어"
이렇듯 솔로활동 3년차의 청하는 인간적으로든 아티스트로서든 분명한 성장가도에 올라있는 모습이다. 그녀가 생각하는 올해의 목표는 무엇일까?
청하는 개인적으로 소위 '집순이' 행보탈피라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목표와 함께, 아티스트로서의 장기적인 목표로서 좀 더 다양한 음악과 보컬에 대한 욕심과 콘서트, 해외진출 등에 대한 목표를 드러내며 올해의 괄목할만한 행보를 예견케했다.
청하는 "지난해는 무대 위에서의 삶이 바빴었는데, 올해는 팬들과의 특별한 무대를 꾸릴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그를 위해서 제게 맞으면서도 편안하게 들릴 수 있는 보컬과 음악, 댄스에 대한 공부를 더욱 해나가야할 것같다. 또 좀 더 다양한 곡들을 담은 앨범으로 팬과 대중분들을 만나뵙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하는 "개인적으로는 무대 위 모습 외에 쉴 때 조금씩이나마 저만의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국내외 여행부터 승마 등의 운동까지 다양하게 해보고 싶다"라며 "무대위에서만 바빴던 2018년과 달리 2019년에는 속도도 조절하고 다양하게 나아가는 색다른 모습의 청하를 보여드리는 데 노력할 것이다.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