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뉴스]폭염보다 더 뜨거웠던 BMW 화재

여름부터 잇따라 발생한 40여건의 BMW 디젤 차량 화재로 전국의 자동차 운전자는 불안에 떨었다. 차량 화재가 계속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 7월 교통안전공단에 화재사고 원인 조사를 지시했고, BMW코리아는 얼마 뒤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이상에 따른 화재 발생이 우려된다며 42개 차종 10만6317대 리콜을 발표했다. 또 8월에는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이 직접 나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이날 독일 BMW 본사 기술관련 임원들도 대거 입국해 사고원인 등을 해명하기도 했다.

이후 국토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을 꾸렸고 지난 24일 조사결과에서 BMW를 검찰에 고발, 과징금 112억원을 부과하겠다고 최종 발표했다.

BMW코리아는 화재사고와 관련 112억원의 과징금에 형사고발, 리콜조치 등을 당하게 되면서 내년까지 적지 않은 리스크를 안게 됐다. BMW는 국내시장에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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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6일 BMW코리아가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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