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배우 이경희가 지난 24일 별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86세.
고인은 참전 유공자로 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되어 영면에 들었다.
고인은 1950~60년대 다수의 멜로 영화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1932년생인 고 이경희는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가수로 활동하다 19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비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장화홍련전' '잃어버린 청춘' '은빛 립스틱' '숲속의 방' '모정', '연산군', '이 세상 어딘가에', '김약국집 딸들', '모란이 피기까지는', '혈맥' 등 250여 편의 영화에서 활약했다.
1999년에는 이두용 감독의 '애(愛)'에 출연하는 등 250여 편의 영화에서 활약했다. 이런 공로로 지난 2006년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