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전 차종이 새로운 배출가스 및 연료 효율 인증인 WLTP(국제표준시험방식)를 모두 통과했다. 2019년형 모델에 대한 신차 인증을 신속히 마치면서 새해 판매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일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푸조는 3008 SUV와 5008 SUV, 2008 SUV, 308 등 국내에 판매하는 디젤 모델 전 차종이 WLTP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 9월 PSA그룹 푸조, 시트로엥, DS 세 브랜드 모든 승용차가 해외 WLTP 기준을 충족시키면서 국내 인증 작업도 수월하게 진행됐다.
디젤 기술을 이끄는 선두주자 PSA그룹은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자동차 관련 환경 규제에 가장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 앞서 WLTP 도입 이전인 2016년 자동차 업계 최초로 실제 주행 환경 조건에서 관련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특히 푸조와 시트로엥, DS 등 차량 1000대 이상 연비와 질소산화물(NOx), 입자 개수(PN) 배출량 등 여러 데이터 결과를 브랜드 웹사이트에 공개해 투명성을 입증했다. PSA그룹은 내년부터 적용될 유로 6d-TEMP 기준도 충족하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국내 WLTP 인증을 마친 2019년형 푸조 모델은 SCR과 DPF의 성능 강화를 비롯해 신형 엔진과 자동변속기 탑재, 트림별 편의사양을 추가 등 연식 변경 수준을 넘어선 상품성 강화가 특징이다.
2008 SUV는 최고 출력을 기존 모델 대비 20마력 높인 120 BlueHDi 엔진을 탑재했다. 기존 6단 전자제어 자동변속기(MCP)도 EAT6 6단 자동변속기로 대체했다. 여기에 주차 편의를 돕는 어라운드뷰 시스템을 적용했다.
3008, 5008 알뤼르와 GT 라인에 탑재한 신형 130 BlueHDi 엔진도 기존 엔진보다 최고출력을 10마력 높였다. 신형 EAT8 8단 자동변속기는 기존 6단 자동변속기 대비 견인력과 가속력이 크게 향상했고 연료 효율성도 7% 높아졌다.
국내 고객이 선호하는 편의사양도 추가했다. 알뤼르는 상위 트림에 적용하던 블랙 다이아몬드 루프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GT 라인은 거리 조절과 정지 기능이 추가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을 더했다. 최상위 트림 GT는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향상했다. 아울러 2019년형 모델부터는 GT 트림에 다양한 지형 조건에 대응하는 어드밴스드 그립 컨트롤과 18인치 휠을 장착한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