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냉장고 제품간 월간 소비전력량 최대 1.5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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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제품간 월 소비전력량이 최대 1.5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제품이라도 설치 장소에 따라 소비전력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냉장고 4개 업체, 6종을 대상으로 저장온도성능, 에너지소비량, 소음,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평가 대상은 4도어형 3개 모델(대유위니아·삼성전자·LG전자)과 양문형 3개 모델(대우전자·삼성전자·LG전자)이다.

시험 결과 감전보호 안전성과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에는 전제품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실제온도가 설정온도에 얼마나 가깝게 유지되는지 평가하는 저장온도성능, 전기사용량과 에너지비용을 확인하는 에너지소비량, 동작 중 발생하는 소음 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에너지소비량은 동일한 제품이더라도 주위 온도가 16℃에서 32℃로 상승했을 경우 월간 소비전력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4도어형 제품은 2.1∼2.3배 증가했고, 양문형은 2.1∼2.7배 증가했다.

냉장실은 3℃, 냉동실은 -18℃로 동일한 온도로 설정한 경우에도 제품별로 전기소비량이 최대 1.5배 차이를 보였다.

4도어형은 삼성전자(RF85N9662XF) 제품의 전기소비량이 31.4㎾h로 가장 적었고, 대유위니아 (BRX907PQRS) 제품이 45.9㎾h로 가장 많았다. 연간 에너지비용도 삼성전자 제품이 6만원인 반면 대유위니아 제품은 8만8000원이었다.

양문형은 LG전자(S831NS35) 제품이 33.1㎾h로 적었고, 대우전자(FR-L803RRMM) 제품은 41.8㎾h를 기록했다.

저장온도성능 평가에서는 4도어형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양문형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소음평가에서는 대부분 제품이 우수평가를 받았고, 안전성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에서도 모두 이상이 없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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