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아이테크(함두경)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무선 충전기 '헬리썸'을 선보였다.
태양광 충전과 열전자 충전, 전통적인 유선 충전 등 세 가지 충전 방식을 복합적으로 적용한 제품이다. 세계무선충전협회(WPC) Qi 표준을 준용하는 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 기능도 적용, 제품 위에 스마트폰을 올려두기만 하면 선을 연결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이 이뤄진다.
헬리썸 태양광 충전 방식은 콘센트가 없는 야외 활동 시에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저가 태양광 패널 대비 30% 이상 충전 효율을 개선한 패널을 적용했다.
캠핑이나 등산, 수영 등 야외 레포츠 활동 등에서도 다양한 전자기기를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 가능하다. 조난 지진 등 긴급 상황에서도 활용도가 높다. 실내에서도 해가 잘 드는 실내 창가 자리에 두고 친환경 생활을 즐기는데 도움이 된다.
전기나 빛이 없는 상황에서는 온도 차이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열전자 충전 기능을 제공한다. 열 발전 소자로 밤낮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 가능하다. 열, 소리, 진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낭비되는 에너지를 모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에너지 형태로 전환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기술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헬리썸에 적용된 에너지 하베스팅 모듈은 열을 전압으로 변환하는 열전소자를 응용했다. 버려지는 열 에너지, 자연 에너지, 인체열, 모바일 발열 등 미소 열 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어낸다. 두개 접점을 가진 서로 다른 금속으로 만들어진 폐회로 상에서 양 금속 간 온도차가 만들어지면 두 금속간에 생기는 전위차에 기반을 뒀다.
태양광과 열전자 충전방식 외에도 일반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이용해 유선 충전도 가능하다. 평상 시에는 콘센트에 유선 연결하는 무선 충전 패드나 무선 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휴대용 보조배터리로 활용도가 높다. 배터리 용량은 3000㎃다. 상단 상태 표시부에 충전량에 따라 푸른색 LED가 점등, 배터리 충전 과정과 완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 에러 발생 시 시스템 복원을 지원하는 '리셋' 기능도 갖췄다.
이디아이테크 관계자는 “국내 보조배터리 시장은 중국산 저가제품 공세로 인해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면서 과다출혈 경쟁을 하고 있다”며 “단순 가격 경쟁만으론 소비자 눈높이을 맞추기 어려워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헬리썸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