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밝은 혜성이 찾아오고 있다.
5.4년마다 지구와 가까워지는 비르타넨 혜성은 13일 태양과 가장 가까운 근일점(近日點)을 통과한다. 이는 근일점을 통과할 때 가장 밝게 빛나고 먼지 꼬리까지 두드러지게 보인다.
특히 올해 근일점을 통과할 때엔 3~4등급까지 밝아질 것으로 예상돼 수도권 지역에서 맨눈으로 우주쇼를 볼 수 있다.
2013년 이후 이렇게 밝은 경우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 이렇게 밝아지긴 어려울 전망이다.
가장 밝게 보이는 건 13일이지만,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16~17일 것으로 보인다.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지구에 근접해도 혜성이 지구에서 수백만 마일이나 떨어진 곳을 지나가기 때문에 충돌할 염려는 없다.
비르타넨 혜성은 1948년 미국의 천문학자 칼 비르타넨(Carl A. Wirtanen·1910~1990년)이 발견했다. 보통 발견자의 이름을 붙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