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자가발전·무선 방식의 과열 방지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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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한 책임연구원(왼쪽)과 조쌍규 엘시그니처 대표가 전기과열 방지 무전원 무선 온도진단 기기 상용화와 시장 선점을 다짐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자가 발전 에너지를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전기 과열 방지 무전원 무선 온도진단 기술과 기기를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최규하)은 배준한 책임연구원이 '전력기기용 자가발전 무전원 무선온도 진단기기'를 개발, 엘시그니처(대표 조쌍규)에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엘시그니처는 내년에 수배전반용 '자가발전 무선 온도진단 장치'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국가 신제품 인증 획득을 추진한다. 2020년에 국내외에 판매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다.

이 기기는 초저전력 2.4㎓ 무선통신을 이용, 온도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정확한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반도체형 온도센서'를 탑재해 내열 온도 제어와 전기절연 성능이 뛰어나다. 수배전반이나 전선 등 전력설비 전반의 과열사고를 사전에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특히 수배전반 부스바(도체)와 전선 주변에서 발생하는 누설 자장을 '고집적 자기에너지 하베스팅 코일'로 수집, 자체 온도센서와 무선 송신기 구동전원으로 사용한다. 이로 인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고, 기존 선진국 제품 대비 40% 수준으로 제조와 운용 단가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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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가 개발한 전기과열 방지 무전원 무선 온도진단 기기 시제품.

배준한 책임연구원은 “최근 각종 사고로 전력과 통신 설비 화재 예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기술은 수배전반은 물론 전력 케이블, 변압기 터미널 등 각종 전기 기기와 계통의 안전사고를 예방한다”면서 “자기에너지 집속 효율을 높여 낮은 전류에서도 무선 통신이 가능하고 온도·전류·습도·진동을 동시 측정할 수 있는 복합 진단센서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말했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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