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모터스, 제주에 110억 투자한 '푸조·시트로엥 박물관' 개관

한불모터스는 제주 서귀포에 110억원을 투자한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을 개관했다고 6일 밝혔다.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은 한불모터스가 국내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건립한 자동차 박물관이다. 프랑스 이외 지역에 푸조·시트로엥 박물관이 들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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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에 자리한 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전경.

박물관은 약 2500평(총면적 8264㎡)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 프랑스 대표 건축물인 33m 에펠탑과 클래식카 전시 등을 통해 푸조·시트로엥 브랜드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박물관 1층은 시트로엥 클래식카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시트로엥 오리진스와 기념품을 구매할 수 있는 헤리티지 스토어로 꾸몄다. 2층은 타입 139 A 토르피도(1911년)를 비롯해 타입 153BR 토르피도(1923년), 201C 세단(1930년) 등 차량 17대를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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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시트로엥 자동차 박물관 내부.

한불모터스는 박물관 건립에 지난 2년간 약 110억원을 투자했다. 전시 차량 중 일부는 구매했고, 32대는 PSA그룹 본사로부터 장기 임대 형식으로 지원받았다. 7대는 현재 박물관에 전시했으며 나머지 14대는 내년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여온다.

송승철 한불모터스 대표는 “제주를 100회 이상 왕복하며 부지 선정부터 인테리어까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와 PSA그룹과 협업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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