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이나항공, 올해 차입금 4570억원 조달…"유동성 우려 해소"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차입금 상환을 위해 45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아시아나는 시장의 유동성 우려를 해소하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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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A321 항공기 (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대표 한창수)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4170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자산유동화 증권) 조달과 아시아나IDT 상장(IPO)에 따른 구주 매출 231억원 등 4570억원을 조달해 올해 차입금 상환 재원을 모두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내년 차입금 만기도래 금액은 크지 않고 기한 연장과 신규 조달을 통해 충분히 상환 가능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그동안 제기됐던 유동성에 대한 우려는 모두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만기 도래한 차입금 2조1000억원 중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CJ대한통운 주식 매각, 전환사채 및 자산유동화증권 (ABS) 발행 등을 통해 지난달 말까지 1조8000억원을 상환했다. 남은 차입금은 3조3510억원으로 지난해말(4조570억원)보다 7060억원 감소했다. 현금 보유액은 3000억원으로 2017년말 991억원 대비 2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자회사인 아시아나IDT 상장에 이어 에어부산의 연내 상장 추진, 최근 유가 급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회사 상장으로 2117억원 수준의 연결 자본 증가를 예상했다. 3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보다 약 80%포인트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고유가 영향으로 유류비 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5% 감소했으나 10월부터 국제유가가 30% 이상 급락했다”며 “향후 비용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신규 항공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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