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차기 원장에 선출됐다.
한림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8년도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한민구 교수를 9대 원장으로 인준했다.
한 교수는 지난 6~7월 한림원 정회원 485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투표를 통해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22년 2월까지다.
한 교수는 1979년 뉴욕주립대 교수 재직 당시 '비정질실리콘(a-Si) 박막트랜지스터' 및 '비정질실리콘 박막 태양전지' 연구를 시작한 해당 분야 1세대 연구자다. 평판디스플레이의 핵심기술인 TFT(Thin Film Transistor) 연구개발에서 세계적 업적을 축적한 석학이다.
2007년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2010년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을 수상했다. 전국공과대학장협의회장,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정책위원, 지식경제부 녹색심의위원장 등 산·학·연·정 분야에서 고루 이력을 쌓았다. 한 박사의 선친은 우리나라 첫 아날로그 컴퓨터를 설계·제작한 국내 전기공학자 1세대 고 한만춘 연세대 명예교수다.
한림원은 내년 2월 28일 한림원회관 대강당에서 '제8대 및 제9대 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