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정지궤도복합위성 2A호(천리안위성 2A호)'를 5일 오전 5시 40분께(현지기준 4일 17시 40분) 남아메리카 프랑스령 기아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2A호는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50여일간 기능점검, 연료주입, 발사체 조립 등 사전 작업을 완료했다.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아리안(Ariane)-5'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대기 중이다. 발사장 현지 기상 악화 등에 따른 발사 예비일은 6일(현지기준 5일 17시 40분)이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 약 34분 뒤에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이어 약 6분 후(발사 약 40분 뒤) 호주 동가라 지상국과 최초 교신한다. 이 교신을 통해 천리안위성 2A의 목표 전이궤도 안착 여부를 확인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250㎞에서 3만6000㎞에 이르는 최초의 타원궤도에 진입한다. 이후 2주간 5회의 위성엔진 분사 과정을 거쳐 고도 3만6000㎞의 원형 정지궤도로 안착하는 궤도전이 과정을 거친다.
천리안위성 2A호는 6개월간 초기운영 과정을 거쳐 내년 7월부터 고도화된 기상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수준 기상관측 시스템을 탑재했다.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해상도가 4배 향상된 고화질 컬러 영상을 10분마다(위험기상 시 2분마다) 국가기상위성센터 등 지상에 전달한다.
고화질 컬러영상으로 '구름'과 '산불연기, 황사, 화산재'를 구분할 수 있다. 기상분석 정확도가 향상되고, 기존에는 예보가 쉽지 않았던 국지성 집중호우 발달도 관측할 수 있어 최소 2시간 전 탐지가 가능할 전망이다. 태풍 이동경로 추적 정확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위성의 정상적인 작동을 방해하는 태양 흑점 폭발, 지자기 폭풍 등 우주기상 관측 정보를 제공, 우주기상 감시 및 관련 연구에 기여한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