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 프렌즈레이싱 350만건 다운로드...'라 전무' 능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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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을 맞은 카카오게임즈 '프렌즈레이싱' 질주가 맹렬하다.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층을 게임으로 이끌었다. 비 게임이용자에게 캐주얼 장르 심화요소를 학습시켜 잠재 매출원을 개척하고 있다. 동시에 타 산업 연계 프로모션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도 발굴한다.

향후 '프렌즈게임즈' 장르 고도화와 함께 퍼블리셔·개발사를 동시에 추구하는 카카오게임즈 운신 폭도 넓혀줄 전망이다.

26일 다수 마켓 분석업체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모바일 레이싱 게임 프렌즈레이싱이 출시 뒤 줄곧 구글플레이 무료 인기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은 여럿 출시됐으나 카카오게임즈에서 프렌즈게임즈를 출범하고 자체 개발, 출시한 작품은 프렌즈레이싱이 현재까지 유일하다.

다운로드는 출시 한 달 만에 350만건을 돌파했다. 강력한 IP 인지도, 가벼운 게임을 원하는 시장 욕구 등이 무료 인기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는 원인으로 풀이된다.

IP파워 강화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공식 승진한 라이언은 프렌즈레이싱에서도 IP 힘을 보여줬다. 남녀노소 인기가 높은 라 전무와 프렌즈 캐릭터들은 장년 및 비게임사용자를 게임으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프렌즈레이싱은 모바일 게임이라 개인정보 수집이 불가능하다. 공개 가능한 연령대, 성별 데이터는 없지만 평소 게임을 즐기지 않는 층을 포함해 남녀노소가 프렌즈레이싱을 하는 걸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매출은 10월 26일 출시 후 50위권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현재 유의미한 성적으로 평가받는 20위권에 도달했다. 최상위권 매출은 아니지만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일변도와 과거 유명 게임IP 활용에 치중하던 시장에서 독자노선을 개척했다는 평가받고 있다.

프렌즈레이싱은 겉보기에 간단한 게임같지만 콘텐츠 구성 및 흐름은 코어류 게임에 가깝다. 스킬과 커스터마이징으로 매니지먼트 개념을 담고 있다. 단순 캐주얼 게임에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았던 프렌즈IP를 좀 더 깊이 있는 장르와 결합해 영향력을 발휘한 사례다. 추후 다양한 프렌즈IP 게임 개발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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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는 프렌즈IP를 활용한 개발과 파트너사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렌즈IP를 활용한 자체개발 캐주얼게임 2종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카카오IX, 현대자동차와 진행 중인 프로모션 외에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하는 캐릭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이 주효했다”며 “카카오게임즈만이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업체들과 이색 콘텐츠 제휴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