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GSOK)'가 출범했다.
합리적 자율규제 시스템을 마련해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조성한다. 확률형아이템 자율규제 모니터링 및 미준수 결과 발표, 자율규제 고도화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GSOK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출범식을 갖고 초대 의장으로 황성기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추대했다.
황 의장은 “자율규제는 국가·정부 통제로부터 사업자 자기책임 원칙으로 전환을 의미한다”며 “규제 정당성과 실효성 관점에서 보더라도 게임 콘텐츠 분야에서 자율규제가 구축 및 확대돼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게임산업 특성상 법 제도는 급격한 기술발전에 신속,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며 “자율규제 시스템을 추구해 유의미하고 효과적인 해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SOK는 게임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신뢰로 전환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자율규제 사업, 이용자, 정부, 사업자 간 교류·협력 사업, 자율규제와 관련된 각종 위원회 설치·운영 등을 주요 사업으로 설정했다.
합리적인 자율규제 시스템을 마련해 게임이용자 권익을 보호하고 게임산업 진흥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유연한 자율규제 틀을 제시할 방침이다.
GSOK는 사무국, 이사회, 운영위원회, 자율규제평가위원회, 기타 게임 관련 이슈 위원회로 구성된다. 이사회는 외부 전문가 4인과 업계 관계자 4인으로 구성했다. 서태건 가천대 교수, 이장주 이락디지털문화연구소장, 이병찬 온새미로 변호사 등 외부 전문가를 이사로 선임했다.
업계에서는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김정욱 넥슨코리아 부사장, 서장원 넷마블 부사장, 정진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이사로 참여했다. 감사로는 강태욱 태평양 변호사가 선임됐다.
GSOK는 향후 청소년 이용자 보호 등 게임 관련 정책을 다룰 다양한 분과위원회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황 의장은 “이용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합리적인 자율규제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용자를 보호하고 산업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건강한 게임 생태계 조성에 공헌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