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와 '광주형 일자리'를 기반으로 한 현대자동차 완성차공장 합작투자법인의 구체적인 투자실현 방향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투자유치추진단은 지난 13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제3차 회의를 갖고 광주형 일자리 실현을 위한 합의문을 채택했다.
시와 노동계는 그동안 현대차와의 협상 내용을 공유하고 투자협약서(안)에 대해 논의했다. 현대차와의 협상에서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협상팀에 위임하기로 했다.
시는 현대차와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노동계의 양해를 구하고 광주형 일자리 4대 원칙인 적정 임금, 적정 노동시간, 노사책임경영, 원하청 관계 개선에 대해 합의했다. 합작 신설법인 설립 과정에서 추진단의 실무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노동계와 합의를 한 만큼 14~15일 현대차와의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하지만 현대자동차 노조에 이어 기아자동차 노조도 시와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 협약 체결 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