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김정은 연호가 웬 말?…나경원, 정부 향해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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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캡쳐

진보 성향 단체들이 서울 도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연호한 것과 관련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나경원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서울 한복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방문 환영을 이유로 ‘김정은’을 연호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통치자를 찬양하는 행사가 개최되고, 북한 정권의 실상을 전달하려는 이는 협박받는 현실에 국민은 ‘나라가 미쳤다. 이적 단체들은 북한이나 가라’며 분노하는 반면, 정부는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 추진을 넘어 북한 정권 찬양에 앞장서기까지 하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그는 “남북 간 대화와 북한 정권 찬양은 엄연히 구분해야 한다”며 “유엔 인권보고서는 지속해서 북한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적 이념과 친북 선동으로 사회불안을 조성하는 단체는 방치한 채 김 위원장 서울방문을 서두르는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정부임을 스스로 포기하는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7일 국민주권연대와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13단체는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두칭송위원회 결성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9월 평양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과 북한 지도부, 국민이 보여준 평화와 통일에 대한 열망은 가히 경이적이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