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IP 하나, 열 신작 안 부러운 '위메이드'... 2019년 미르IP 게임 출시 원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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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가 2019년을 '미르의전설2' IP(지식재산권)활용 게임이 나오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IP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신규 라인업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IP를 둘러싼 중국 송사를 마무리 짓고 '미르의전설4' '미르의전설M' 등을 출시한다.

위메이드는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7게임즈 웹게임 '전기패업'와 저작권 소송은 판결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킹넷, 샨댜 중재 역시 끝이 보인다고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샨다가 불법 편취하고 있는 IP 가치를 가져오고 미르 IP가치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 3분기 라이선스 매출은 129억원이다. 전년동기대비 11% 상승했다. 라이선스 매출이 전체 해외매출(156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에 이른다.

위메이드는 신규 라인업으로 미르의전설IP 가치 확장에 집중한다. IP를 활용한 신작 모바일게임을 내외부적으로 개발해 출시한다.

내부에서 개발 중인 미르의전설4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미르의전설M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미르의전설2'IP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은 엔드림이 개발 중이다. '미르의전설2 리부트'는 올해 12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성공했던 라이선스 사업을 국내로 확장한다. 매출원을 다변화한다. 드라마, 소설, 웹툰 플랫폼 확대를 이용해 다양한 성장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현국 대표는 “2019년은 위메이드 핵심 게임인 미르의전설을 활용한 게임이 나오는 원년”이라며 “중국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PCI를 통해 중장기 IP 전략도 강화해 나간다. IPCI 플랫폼은 중국 전역 미르의전설IP 권리에 대한 공식 창구 기능을 한다. 중국 문화부와 합동으로 불법저작물에 제재까지 가능하다. 중국에서 서비스를 희망하는 게임, 영화, 웹툰 등 모든 문화콘텐츠는 IPCI 플랫폼에 등록을 완료해야 정식 서비스가 가능하다.

조인트벤처 설립은 현재 진행 중이다. 중국 내에서 미르의전설 IP 관련 제휴 사업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교두보다. 1조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장 대표는 “다양한 파트너와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하고 있다”며 “미르의전설IP 구조자체가 바뀌게 되므로 서둘러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내년 1분기 중 또 다른 IP작품 '이카루스M'을 일본, 대만에 출시한다. 엔드림, 엑스엘게임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같은 S급 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위메이드 3분기 매출액은 320억원, 영업손실은 44억원이다. 이카루스M이 출시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마케팅 비용증가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또 외화평가손실로 인해 당기순손실 74억원을 기록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3분기 실적 실패가 향후 성공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카루스M이 국내에서 기대성과에 미치지 못했지만 내년 1분기 일본, 대만 출시 준비 중이고 중국 관련 계약도 협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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