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A교회 교회는 교인 활동관련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B보안기업 '문서관리솔루션'을 도입했다. 많은 돈이 오가는 만큼 회계 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문서 보안등급도 따로 둬 체계도 갖췄다.
#서울 중랑구 C유치원도 최근 D기업 '문서관리솔루션'을 도입했다. 일부 직원이 퇴사와 함께 원아 사진 등을 무단 복사하는 일을 발생했기 때문이다. 문서를 중앙에서 관리해 업무효율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랜섬웨어까지 방지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랜섬웨어, 정보유출 등이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개인 등에서도 문제가 돼 IT와 거리가 먼 유치원, 교회까지 관련 솔루션 문의가 늘어난다. 보안기업도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개발로 다양한 고객 확보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치원, 교회 등 IT와 관계없는 기업의 보안 솔루션 문의가 증가했다. 대형교회와 유치원 등 대량 개인정보가 포함된 자료를 PC를 통해 관리하면서 이를 노린 해커 공격, 내부 자료 유출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랜섬웨어침해대응센터가 조사한 랜섬웨어 피해분석에 따르면 개인, 소상공인, 중소기업 랜섬웨어 피해가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비율은 25%에 달한다.
이형택 이노티움 대표는 “랜섬웨어 공격이 몇 해 전부터 극심해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은 보안의식 제고와 함께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갖춰 피해가 크지 않다”면서 “최근 발생하는 랜섬웨어 피해자 대부분 개인이나 소상공인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기업은 중·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해 대응에 나선다. 브레인즈스퀘어 '시큐드라이브'는 기존 파일서버나 네트워크저장장치(NAS)를 이용해 중앙화한다. NAS·파일서버 없이 저가 범용 NAS를 중앙화 서버로 이용 가능하다. 하드웨어 도입 비용을 절감해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 고객을 공략한다.
사이버다임은 자사 문서중앙화솔루션을 3가지 방식으로 나눠 서비스한다. 대형고객을 대상으로 한 데스티니 ECM, 중소기업 대상 클라우디움, 이외 소규모 대상 클라우디움 과금형이다.
사이버다임 관계자는 “클라우디움 과금형 서비스는 구축 어플라이언스 없이 서비스하기 때문에 비용에 민감한 소규모기업이나 소상공인 등 문의가 많다”면서 “최근 랜섬웨어 등 해커공격뿐 아니라 내부파일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산업에서 관련 솔루션 문의가 증가한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