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보수변신 이유 '확 달라진 정치 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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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캡쳐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보수 정치인으로 변신한 이유를 밝혔다.
 
이언주 의원은 최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정치인 변신 이유에 대해 민주당 내부의 운동권 정서를 꼽았다.
 
이 의원은 "내가 인재 영입될 당시만 해도 민주당은 지금처럼 운동권 중심이 아니었다. 그 때는 민주당이 정치개혁을 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내가 합류한 뒤 운동권의 민주당 장악은 급격하게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나는 시장원리를 중요하게 여기는데, 그들은 가치 평가의 잣대로 대하더라. 국가는 시장원리를 이해하고 시장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야지, 시장 자체를 좌지우지하려 해서는 안 된다"라고 일침을 날렸다.
 
아울러 진보 진영에서 폄하하고 있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중립적으로 내려야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독재는 비판하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하지만 그 열악한 시대에 정말 천재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그런 탁월한 통찰력을 갖고 괄목할 성장을 이뤄냈을까 싶다. 이승만 전 대통령 평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나였더라도 사회주의로 통일됐다면 지금 인권도 없는 나라에서 살고 있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의원은 6년 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의 인재영입 대상으로 발탁되어 정계에 진출했다.
 
이후 민주당 제 19대 국회의원, 민주당 제 20대 국회의원,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원내부대변인, 민주당 원내부대표,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최근 '보수의 아이콘'이라고 불리며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